2020년 8월 26일 수요일

I have a dream

“I have a dream that my four little children will one day live in a nation where they will not be judged by the color of their skin, but by the content of their character.”


마틴 루터 킹의 연설문을 어린 친구들과 읽었다. 인권과 비폭력주의와 인종 차별에 대해 설명하자 아이들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꺼냈고 현재 논쟁이 되고 있는 사례를 줄줄이 나열했다.

가끔 이런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미래가 지나치게 밝은 건 아닌지 싶다.

너희는 어때? 개인의 꿈도 좋고, 사회나 인류를 생각하는 것도 좋겠지?

그리고 적혀 있는 꿈은 이와 같다.


- 교촌의 허니 콤보와 매운 콤보가 반반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 전복이 없었으면 좋겠다. (많이 먹으면 헛구역질이 남.)

- 거북이가 멸종이 안 되면 좋겠다.



지나치게 밝은 미래들은 신나게 꿈을 적고 다음 연설문을 읽을 사람을 뽑는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가위, 바위, 보. 그때 궁금증이 생긴 한 친구가 선생에게 질문을 하려 하자

누군가 “입 닫아.” 소리 지르며 빠르게 가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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