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오직 다섯 독자를 위한 새서울의 뒷이야기

― 8월 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 완결된, TRPG팀 『너드트레인』의 스프롤 캠페인에서 미처 다뤄지지 않은 후일담


스티븐-김찬
골든삼성에 들어간 후 과거와의 모든 연을 끊은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어렸을 때부터의 꿈, 사이버웨어 손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바보 같게도 결혼반지를 낀 채 수술을 받아 부인에게 엄청 혼나긴 했지만... 지금은 비어 있는 특임상무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박상무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반접속활동의 잘못을 혼자 뒤집어쓴 채 골든삼성에서 퇴직했습니다. 퇴직금으로 은평지구에 차린 세탁소가 다행히 그럭저럭 운영됩니다. 시간이 날 때면 접속해 ‘저쪽’에서 스킨메이커로 유명해졌다고 하는 아들과 만납니다. 아들은 최근 애인(아바타가 늑대인간인)을 소개시켜 줬습니다.

운전사들
김 여백사는 운전을 그만두고 누벨 박을 졸라 배양정육점을 차렸습니다. 전국화물연합에서 은퇴한 권 잭은 트럭을 몰고 유라시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덕수 짐머는 육해공을 아우르며 새롭게 출범하는 고련 최대의 교통산업종사자조직 총운수연맹의 첫 번째 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세바스티안 홍은 재기에 실패하고 술독에 빠져 지냅니다. 쿠로사키-희재의 음원성적은 처참했지만 마니아 층이 생겼습니다. 시로가네-중권은 뉴스블로그 뉴미디어워치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에나멜 리
더 구글에서 꽤나 고속승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엔젤1.3에게 가끔 연락해 옵니다. 옛 보스에게는 한 번도 연락하지 않습니다. 캣인테른 내부 문서를 통해 변혁엔지니어결사의 부위원장임이 확인됩니다.

츠바키 히로요시
타코야키는 아무래도 적성에 맞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직접 두목이 되어 인천지구에서 작은 조직(동백파)을 이끌며 제과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힉스를 끌어들이려 합니다. 최근 만나고 있는 애인은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졸업한 더 구글의 엔지니어라는 소문입니다.

최필성과 고스트버스터즈
동원령에 응한 5명 중 2명은 전사, 1명은 자살, 장애를 얻은 나머지 2명 중 1명은 사이버웨어를 달고 원사까지 복무, 다른 1명은 사이버웨어를 달고 제대 후 동백파에서 일합니다. 동원령에 응하지 않은 나머지 5명 중 4명은 누벨 박과 함께 뒷골목 인생을, 다른 1명은 최필성과 함게 자수한 뒤 징역을 살고 나와 서로 화촉을 밝혔습니다.

에리즈벨 용산
가야트리 피차이의 퇴장과 함께 잠실 아콜로지 지하 직군으로 좌천됐지만 그곳에서 의외의 적성(땀 흘려 일하는 것이 좋다)을 발견했습니다. 여백사의 인공육을 아콜로지에 납품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 외 사람들
외교관 은가누 피에르는 정계에 도전했다가 쓴맛을 봤습니다. 김가르시아 경감은 호텔 나비잠 차단 임무에서 죽을 뻔했지만 하늘이 도와 살아났습니다. 그를 집도한 페인보이 JKL은 의로운 의사로 이름을 날리다 맞상대 은가누를 박살내며 안암지구청장이 됩니다.

고동석
이래저래 돈을 꽤 만졌습니다. 여전히 이 리카 유림의 팬입니다.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클래식 오토바이를 꾸며 유림 라이더스 클럽 회원들과 나들이를 다닙니다.

프로펫9과 에보 블레이즈
프로펫9은 해적당행성넷에 가입해 미약하게나마 접속 운동을 이어나가며 성지에 갇힌 영접자 구조에 힘씁니다. 에보 블레이즈는 접속 운동에서 완전히 돌아서서 미디어 팀장으로서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즐깁니다.

존 싱클레어
증거자 소년에 의해 접속 운동 진영에 전달된 마라 왕과 존 싱클레어의 토론 기록은 전설로 남았습니다. 감화된 존은 폴 싱클레어로 개명한 뒤 마라 왕의 비서가 되었고, 의체 생산과 사용의 사회화를 주장하는 역접속 운동을 이끕니다.

LoNe_wOlF
드디어 마지막 연인을 만난 것 같습니다. 아이디를 LoVe_wOlF로 바꿀까 싶습니다.

그 외 사람들 2
가야트리 피차이는 네 번째 의체로 옮겨 밸바이자에 스카웃되었습니다. 조인민공전자전단 출신 해커 원 썬은 마지막까지 성지에 갇힌 영접자들을 빼내다가 13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프레데트는 부평지구 구지하상가로 은소와 파라를 찾으러 갔다가 실종되었습니다.

마라 왕
외국으로 나갔다는 소문이 있지만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들뫼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는 캣인테른 극동에서 매우 중요한 직책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MARA 사인이 된 관광엽서와 쿠키(특별 재료가 첨가된)가 가끔 모두에게 배달됩니다.

레이 에리이
북미 전선에서 게릴라 활동을 벌이다 전사합니다. 코비드-103에 감염되어 병사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생전에 쓴 글들과 이 리카 유림에게 보낸 편지들이 갈무리되어 전자책으로 출간됩니다. 처음 보는 메일 주소로 누벨 박에게도 책이 전송됩니다.

은소와 파라
공식석상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일이 남반구에서는 대단한 뉴스가 됐습니다. 해방남반구연합의 2대 서기장 추첨에 입후보했으나 낙첨, 칠레자치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며 정치와 무관한 여생을 보냅니다. 언젠가 일행을 불러 포도비빔밥을 대접합니다.

중공의 19형 배양클론들
중공이 북미전선에서 손해만 보는 사이 자주관리파가 당권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내전에 가까운 갈등 끝에 결국 중공은 북미전선에서 물러나며 캣인테른에 가입, 흑룡강성을 비롯한 각지의 배양센터들도 해방되었습니다. 이미 생산된 클론 대다수는 노아에 인계되었으며 캣인테른의 주요 활동가 풀을 구성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게 됩니다.

이 리카 유림
역접속 운동에 자신의 의체를 제공하여 최초의 사회화된 의체 제공자로 기록됩니다. 정확한 과거는 기억이 나지 않아도 뒤집힌 우주와 다섯 사람에 대한 꿈을 가끔 꿉니다. 자기 몫의 역접속 로테이션이 올 때마다 세계를 돌며 아이돌 활동을 펼칩니다. 공식 프로필상 200세 되는 해에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식의 영면을 선택했습니다. 그 후엔 거의 잊혀지지만 절대로 완전히 잊히진 않습니다.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작은 문

 


지금은 회사 밖이다. 나는 보도블록에 서서 담배를 피웠다. 내 옆의 몇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 나는 작은 발판같이 생긴 보도블록의 튀어나온 데 위에 섰다. 그리고 나도 전화를 받았다. 팀장의 전화였다. 나는 외근을 나와 있었고, 조금 있다가 편의점에 가서 커피를 하나 사서 마실 것이다. 팀장의 전화는 미팅 일정을 잡자는 것이었다. 정확히 세 시간 후에 회사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는 한쪽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무언가 빛나는 것이 보도블록 위에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니 그건 작은 문 같았다. 열고 드나들 수 있는. 그런 문이 왜 보도블록 위에 있는지는 몰랐다. 나는 쪼그려 앉아서 그 작은 문의 손잡이를 손으로 잡고 열어보았다. 그런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것은 열리지 않는 문이었다. 나는 한숨을 쉬고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담뱃갑을 꺼내서 담배를 하나 더 피웠다. 주변에 있는 몇 사람들의 통화 내용에 관심이 갔다. 나는 담배를 피우면서 그렇게 서 있었다. 방금 본 작은 문에 대한 생각도 했다. 킥보드를 타고 있는 어린아이가 이쪽으로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가령 이러한 상가 건물에 있는 문들은, 다 여는 쪽에서 열 수 있도록 고안된 그런 문들이다. 아까같이 안 열리는 문, 게다가 그렇게 작은 문들은 없었다. 혹시 그 문을 열려면 열쇠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나는 다시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곤 뭔가 빛나는 것이 없는지, 보도블록 가를 지켜보았다. 그랬더니 아까 그 작은 문이 다시 빛나고 있었다. 나는 그 위로 다시 쭈그려 앉아서 열쇠구멍이 있는지 잠자코 들여다봤다. 그랬더니 문고리 옆에 열쇠구멍이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열쇠 대신에 어떤 물건을 집어넣을 수 있는지 고심했고, 가방에 있던 샤프심을 하나 꺼내 집어넣어 보았다. 그랬더니 샤프심이 부러졌다(저 문을 열면 그 앞에 문지기가 앉아 있을 법했다). 나는 편의점에 가서 면봉을 하나 사 왔다. 그리고 열쇠구멍에 집어넣어 문을 열었다. 문안에는 작은 난쟁이 문지기가 한 명 앉아 있었다. 앉아 있는 문지기는 더 이상 문을 열지 말라는 듯 한 손을 들어 이쪽을 제지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 팀장을 만났다. 조금 이르게 도착한 시각이었다.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세월 다 갔다

지압을 받고 세신을 하다가 각각 들은 말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라고.

“젊었을 때 고생하고 이제 돈도 좀 생겼는데 세월이 가버렸다는 말을 많이 하세요.”

그는 이 말을 끝내고 내 목을 꾹 눌러주었다.

2020년 11월 9일 월요일

인형 골렘

골렘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시일이 많이 늦어버렸다. 내가 갖고 있는 이 골렘은 백팩에 다는 장식용 인형과 같은 생김새이다. 이 작은 골렘을 만든 이유는 어떤 인간적인 목적 때문이었다. 나는 이 골렘을 직접 만들었다. 만드는 동안 큰 어려움은 없었고, 과연 어떤 용도의 골렘이 될지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이제 내가 만든 이 골렘은, 꼭 비맞이 인형*과 같은 목적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골렘을 인형 골렘이라고 부른다. 혼자서 움직이는 기능도 있다! 태엽을 감아줘야 하지만(그럼에도 나는 태엽 인형 골렘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이것은 정지해 있는 채로 내 백팩의 고리 위에 달려 있다.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물으면 나는 인형 골렘이라고 대답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왜 이것을 인형 골렘이라고 부르는지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쯤 인간 형상을 띤 골렘들은 관절의 가동 범위가 넓다. 이것도 그럴 수 있었을 테지만 이 골렘은 관절이라고 부를 부분이 딱히 없다. 이것에 대해 묻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골렘을 빼고 인형이라고 답할 것이다. 뭔가를 숨기기 위해 이 골렘을 만들고 백팩에 달아둔 것은 아니었지만 만들고 보니 숨겨야 할 것이 생겨버렸다. 골렘 같은 구조물을 만들 때 귀금속류가 다량 들어가는 것은 특기할 만한 사실이다. 그 귀금속들이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는 골렘 사용자의 편의성에 집중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골렘을 만든 사람일 뿐이고, 골렘 사용자는 아니지만 나도 편의성을 염두에 둬 이것을 인형 골렘이라고 부른다. 위와 같이 이 골렘은 비맞이 인형처럼 다음 날의 날씨를 기원하는 용도가 있다. 이것은 인형 골렘에 대한 글이다.



*테루테루보즈

시녤펜

게친은 스피커에게 읽어주었다. 동화책을 읽듯이.

강령0  가능한 모두를 구한다.

강령1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구한다.

강령2  현실세계에서 사후세계를 가꾸어 놓는다.

강령3  더 이상 세계가 나아지지 않을 때까지 세계를 낫게 만든다.

강령4  신을 찾아낸다.

강령5  오래 살아 되도록 많은 일을 한다.

“모를 소리뿐이에요.” 스피커는 몇 번이나 다시 읽었지만, 저 문장들이 의미하는 바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전부 말 그대로의 의미야.” 게친이 말했다. “지금은 모르겠지. 내가 그랬듯. 하지만 알고 있으면, 하고자 하면 자라나듯이 알게 될 거야. 알아내는 것은 도무지 제각각의 몫이라, 내가 네게 말할 수 있는 것이란, 여기 쓰인 모든 것이 얼토당토않은 별세계 얘기가 아니란 것. 우리들의 활동으로 증명되고 있어. 아주 느리고 미약하지만, 우리는 꾸준히 가까워지고 있어.” 그리고 게친은 강령이 쓰인 종이를 스피커의 손에 쥐여주었다. “이건 주는 거야. 좋은 종이란다. 치명적인 손상은 입지 않도록 만들어졌어. 시녤펜이라는 주술사가 했단다. 이와 같이, 우리는 함께하는 한편 모든 것을 제각기 해내. 제각기 해낸 걸 세계가 수렴케 해서, 점점 더 모두의 시야에 들어오게끔 하는 거야. 이제 네가 가진 주술이 뭔지 보고 싶구나.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눈 다음 네가 마을에 들어갈 방법을 찾아보자.” 

스피커는 끄덕였다.

2020년 11월 7일 토요일

레시피

강연장을 나서며 나를 큰소리로 비난하는 사람들을 본다. 비난은 데시벨이 높은 음성언어로 또한 가벼운 물리적 충격으로 쇄도한다.


이교도! (의미상 이것은 비난이 될 수 없을뿐더러 나는 어떤 종교의 신도가 아니다)

미친 새끼! (아직은 아니라고 분명히 해 뒀다)

악마! (실물을 본다면 어떤 사람한테도 그런 말은 할 수 없을 텐데)

신성 모독이다! (내가 신을 모독하려 했다면 먼저 신에 대해 말했을 것이다)

변태! (왜?)


내 책의 내용이 그들이 섬기는 신의 섭리를 거스른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렇지만 차라리 토마토를 던질 때는 토마토! 라고 외치고 계란을 던질 때는 계란! 이라고 외치는 게 조금이라도 앞뒤가 맞는 행동이 아닌가?

비난하는 이들이 던진 것을 뒤집어쓴 박물학자는 가열하지 않은 토마토 계란 수프로 목욕한 꼴이다. 그러고 보니 그걸 마지막으로 먹은 게 언제였지. 나는 내가 언제나 박물학자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허기질 때에도 학자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보편적인 인식과 다르게 조리調理는 인간만의 일이 아니다. 상당히 많은 동물들이 자연 상태의 재료를 가공해 먹을 수 있도록 만든다. 먹이를 씻어 먹는 아메리카 라쿤이나 도로 위에 견과류를 떨어뜨려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껍데기를 밟아 부수도록 하는 까마귀 등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다. 인간의 조리문화에는 불이 있다는 것 정도가 결정적인 차이가 될 것이다. (몇몇 사례에 따르면 산불에서 생존한 육식동물들이 불에 타다 남은 소동물 시신을 건드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익힌 먹이를 선호해서가 아니라 달리 먹을 것이 남지 않아서라고 보아야 한다.) 먹이 질의 개선을 위해 도구나 향신료를 사용하는 동물은 의외로 많다.

잡식성 동물일수록 조리 과정이 복잡한 경향이 있다. 무엇이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가운데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자 하는 감수성이 발달하는 것이다. 즉 특정한 먹이를 특정하게 가공한 경우를 선호하는 ‘취향’이, 잡식성 동물 중 유의미한 다수에게서 발견된다.

여기에 제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 또한 인간만의 특징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간에게만 있는 ‘불’을 섬기는 종교가 존재하는 것 또한 재미있는 일이다.) 특정한 식재료를 특정한 방법으로 가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보이지 않는 어떤 존재에게 경의를 표하는 문화가, 또는 그 흔적이 전 세계 곳곳에 퍼져있다. 번제를 바치고 성찬식을 하고 차례를 지내고…… 그런데 이 정도로 보편적인 문화이고 보니, 결국은, 이 방식으로 섬기어지거나 기려지는 대상이란, 무형의 전능한(혹은 전능성이 기대되는) 존재가 아니라 조리과정 그 자체가 아닌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물론 그것에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다.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20년 10월의 모금통

이달의 격려 수 (누계)

모든 격려: +3 (31)
―――
예쓰 예쓰 티쳐: +1 (3)
바리에테: +1 (4)
미아와 접시: +1 (1)


이달의 총격려금

8,000원


상세:
일자 / 들어온 격려금 ― 입금자명

20일 / 3,000원 ― 예쓰예쓰
23일 / 2,000원 ― 바리에테 네다음빙터
30일 / 3,000원 ― 미아와접시


전달:
격려된 태그 [입하여부] ☞ 전달된 격려금

예쓰 예쓰 티쳐 [入] ☞ 3,000원
바리에테 [入] ☞ 2,000원
미아와 접시 [入] ☞ 3,000원


총기금 (당월 기금 + 이월 기금 + 예금이자)

121,683원 (0원 + 121,637원 + 4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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