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임금벌레

뻘글은 원래 근무시간에 쓰는 게 가장 재미있다. 거창한 기획 같은 것은 없고요. 근무시간에 살살 눈치 봐가면서 분량 뽑아내는 것이 곧 기획이죠 흐흐. 일 참 편하게 한다고 생각 드시는지. 저가 이렇게 마음만큼은 항상 누구보다도 불편하다. 학창시절에도 한 교시 50분이면 30분은 해찰했는데. 근무시간 풀가동이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딩초 시절부터 해찰 1분도 안 해본 사람만 저에게 돌을 던지라. 관리자의 감시를 교란하는 감동적인 회피기동. 사업장의 억압장치를 무력화하는 능수능란한 리스크 헷징. 예 거의 뭐 써커스단이나 다를 바가 없죠. 저가 맨날 이렇게 똥꼬쇼 하면서 산다. 뻘글 하나 빚어내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여러분. 규율권력 및 어쩌구저쩌구에 빅엿을 날리는 충격쇼크 감동실화. 이제 아시겠습니까? 앞으로 잘 보세요.

2021년 11월 29일 월요일

초월일기

2017년부터 지금(지금은 2021년 12월이지만 이 기준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까지 쓴 약 6000개가량의 일기들을, 현재 시점에서 마구잡이로 뒤섞고 번복하고 확장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초월해 보고, 그렇게 완성되는 것들을 씁니다.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두족류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로 시작하는 농담이 있다. 뒤집힌 양말을 다시 뒤집듯이, 세상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내면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하나는 모든 것을 용서하는 사람이고, 하나는 아무것도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다.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는 데에도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모든 것을 용서할 권한을 가졌다는 뜻이고, 하나는 모든 것을 묵묵히 감내한다는 뜻이다. 아무것도 용서할 수 없다는 건? 역시 두 가지 뜻으로, 하나는 용서할 아무런 도리가 없다는 뜻이고, 하나는 자신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는 뜻이다. 모든 것을 용서할 권한이 있다는 건 어떨까? 용서할 권한이 오직 내 안에 있고 나에게만 미친다는 뜻이면서, 용서할 만한 일을 절대 당하지 않는 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용서를 한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우리는 세상에 두 종류의 사람에 있다는 말과 한 사람의 내면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 말 사이에 아주 대단한 차이가 없다는 걸 이런 식으로 안다.

출판사 ‘두족류’의 로고는 휘리릭 펼쳐지는 중인 책을 책머리 방향에서 본 모양이다. 그것은 매달린 책처럼도 보이고, 책배부터 떨어지는 중인 책처럼도 보이고, 거꾸로 놓인 부채처럼도 보인다. 책등에서부터 방사형으로 뻗쳐 나오는 낱장들의 선은 출판사 두족류 구성원들의... 뭔가를 자극한다. 출판사 두족류에 다닌 지가 벌써 얼마인가? 나는 아침마다 커피를 마시며 이 로고를 들여다본다. 옆자리의 동료도 그런다는 걸 알고 있다. 굳이 서브컬처 이야기를 끌어오지 않더라도 두족류의 여러 신비한 특징에 대해서는 오늘날 제법 알려져 있다. 출판사 두족류에서 나오는 책의 특징이라면, 책등과 표지의 위아래가 서로 반대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도 처음엔 그게 사고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두족류의 책을 서가에 꽂을 때 책등을 바로 보이게 할 것이냐 책을 뽑았을 때 표지가 바로 보이게 할 것이냐를 두고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출판사 두족류의 저자 섭외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저자는 모욕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우리는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는 저자 후보에게 처음으로 연락하며 다음의 말로 시작한다.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하지요?’ 그러면 저자들은 보통...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아아, 내 사랑은 남풍을 타고 달려가네


¿키코에루데쇼?

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게시판 다는 날

관리인이 게시판을 달았다. 못을 박았다가 뽑았다가... 그 자리 벽이 다 너덜너덜해질 지경이었다.

이런 거 단다고 누가 쓰겠어요? 모금통도 몇 달째 비어 있는데.

게시판을 이 각도에서 보고 저 각도에서 보던 관리인은

그래도 전에 무슨 쪽지함이니 우편함이니 그런 거보단 낫지 않아?

하고선 턱을 만지며 덧붙였다.

모금통은, 돈을 쓰질 않으니 들어오지도 않는 거야. 차라리 기금으로 뭐라도 해. 수전노처럼 굴지 말고.

뭐? 수전노? 수전노가 아니라, 진짜 뭘 할지 잘 모르겠어서...

그게 수전노야. 모르겠는데 돈은 왜 쥐고 있어? 은행 좋은 일만 시키는 거지.

아 네네. 잘 아셔서 좋으시겠어요.

자네도 여기 뭐라도 한마디 써서 붙여 봐.

무슨 한마디요?

근처에서 이사야가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관리인은 연장을 챙긴다.

아무 한마디나. 안녕하세요? 모금통으로 모은 돈을 어디에 쓸까요? 그런 거라도 물어보라고. 아니면, 자네도 창고에 들어오는 건 다 읽고 있을 거 아냐? 최근 들어온 뭐뭐가 참 좋습니다, 읽어들 보세요, 또, 무슨, 일하다 심심할 때 삼행시 같은 거라도 지어서 올려. 말마따나 자네 아니면 누가 쓰겠어?

무슨 말이에요 그게. 그래도 달아두면 쓸 사람이 있겠죠. 왜 없어요.

없을 거라며? 그래 없을 수도 있지. 그러니까 자네가 써. 나 쓰라고 달린거다, 생각을 하면서. 그럼 쥐잡이가 쓰겠나? 하여튼 필요는 하다고. 여 봐봐, 분위기가 훨씬 좋잖아? 자네도 종일 관리실에 앉아 있어 보란 말야. 얼마나 살풍경하고 수상쩍어 보이는가 이 말이야... 내가 이런데 남들은 오죽하겠어?

알았어요. 알았어. 창고에만 있지 말고 산책도 좀 나갔다 오고 하세요.

도대체 무슨 소리야? 메타버스?

관리인은 껄껄 웃으면서 이사야 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다.

2021년 11월 13일 토요일

불로초를 바라는 듯이

불로초를 바라는 듯이 황제는 '시'를 가져오라고 했다. 눈앞으로, 그것을 만질 수 있게. 이제 거의 골동품에 가까운데도, 황제의 전자 두뇌는 멀쩡했다. 오히려 정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최신예의 해킹 공격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두뇌는 함락되지 않았다. 고물상에서도 값을 쳐주지 않을 것이 어찌 저리 굳건할 수 있을까. 융성과학자이자 빛 미장이인 덴트로비는 무릎을 꿇으며 양손을 바닥에 붙였다.

덴트로비는 황제와 가장 가까운 융성과학자였다. 거리상으로도 그랬고, 감정적으로도 그랬다. 은덕을 입지 못했다면, 덴트로비는 상인들에 의해 우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부젓가락으로 뇌를 헤집어지고 있을 것이었다. 황제의 타락과 악업에도 불구하고, 황제를 향한 사랑은 한참 전에 그의 목숨값으로 지불이 끝난 뒤였다.

하지만 빛 미장이로서 덴트로비의 의무는 황제를 살해하는 것이었다. 빛 미장이들은 노선을 돌려 해킹 작전을 포기하고 물리적 파괴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 역할의 수행자가 덴트로비였다. 그로 인해 그는 괴로웠다. 역할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 여덟 명이 그의 역할을 대신 거부해주어야 덴트로비는 자신의 역할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언뜻 이해되지 않겠지만, 빛 미장이들에 대해서는 또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들의 생리에 대해 안다면 당신 또한 덴트로비의 고뇌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덴트로비는 황제의 네 가지 방어막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네 가지 단검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각각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이 벼려진 물건으로 황제를 지키는 네 가지 방어막의 성질과 일치했다. 성찬식은 만 년에 한 번 있었고 내일이 그날이었다. 덴트로비는 황제의 전선을 교체하게 될 것이었고, 그때가 황제를 네 번 찌를 기회였다.

2021년 11월 11일 목요일

음영

전기 모터를 단 배가 퉁퉁거리며 물길로 나아가고 있다. 그 위에는 낙후된 지역에 사는 주민 둘이 타고 있다. 이 배는 주민 둘이 같이 돈을 모아서 산 중요한 자산이다. 햇빛이 이 위로 따뜻하게 내려온다. 강 유역에는 물푸레나무들이 자라 있고, 처음 보는 식생의 장소가 펼쳐져 있다. 이 둘은 모험을 하러 나온 것이 아니다. 모험에는 긴장감과 비교적 안전하다는 느낌, 그리고 그 나라의 화폐가 들어 있는 멋진 벨트가 함께하는데, 이 둘에게는 화폐가 없다. 생계를 이어나가는 몸짓에는 어딘가 조용하며 고즈넉하고 하나의 그림 속에 있다는 듯한 느낌을 주는 데가 있다. 둘은 느릿느릿한 몸짓으로 배를 조종하거나 하며 옆얼굴을 이쪽으로 비추고 있다. 그 얼굴은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다. 둘은 대화를 한다.

주민1: 기다려야 하는군.

주민2: 맞아.

주민1: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걸까?

주민2: 글쎄.

별은 관측 장치가 나오기 전까진 항해하는 사람들의 길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산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주민 둘이 항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둘이 하고 있는 것은 시계공들의 낡고 오래된 작업대처럼 하는 일이 정해져 있고, 그 순서와 리듬에 몸을 맞춰야 하는 직업적인 활동에 가깝다. 한 사람의 키는 꽤 큰 편이며, 나머지 한 명은 그보다 좀 더 작다. 둘의 성별이나 생김새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러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런 인상을 남겨준다. 주민 둘은 도중에 담배를 피운다. 이번에는 주민2가 먼저 말한다.

주민2: 맞아.

주민1: 응?

주민2: 기다려야 하는군.

주민1: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걸까?

글쎄. 달이 차고 기우는 것에는 별로 중요한 의미가 정보가 들어 있지 않다. 그것은 개인들의 위치에 대한 것은 전혀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달의 모양을 보고 날짜를 추측할 수는 있겠지만 이 둘은 날짜를 세지 않는다. 이 둘은 기다리고 있다.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그리고, 이 둘도 궁금해하고 있듯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걸까? 이 둘은 다시 전기 모터를 단 배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하던 도중, 둘은 이 낙후된 지역, 나아가서는 이 낙후된 나라의 정치 현실에 관한 걱정이 담긴 대화를 나눈다. 이 나라에는 두 가지의 세력이 있는데, 둘 중 어느 쪽에도 이렇다 할 비전이 없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물론 낙후된 지 너무 오랜 기간이 흘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더 노력할 것 같은 쪽과 방향이 조금 어긋났지만 잘할 수 있어 보이는 쪽 중 어디를 지지하면 좋은 걸까? 전자인 후발 주자는 기세를 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의 현실에 부합하는 정당한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지층의 한 표 한 표가 꽤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었다…….

한 명이 엽총을 발포한다. 그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새였던 걸까? 그 자리에 있던 새는 추락하여 배의 밑판으로 떨어진다. 한 명이 서둘러 새의 손질을 한다. 이동하는 배의 위에서 원거리 발포로 새를 잡는 것은 조금 어려운 일이다. 추락하는 새가 물 위로 떨어진다면 그것을 건져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어쩌면 무언가를 그만둔다는 것은 그런 정확한 위치나 타이밍이 중요한 것일 수 있다. 그리고 오래전에 그만두었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도 때가 맞아야 하는 것이다. 안 그러면 새를 잡기란 요원한 일이다…….

둘은 강가에 배를 정박하고 나뭇짐들을 그러모아 불을 피운다. 그리고 꼬챙이에 꿰어진 새를 나눠 먹는다. 둘은 등 뒤에 엽총을 한 정씩 걸고 있다. 이곳은 야생의 큰짐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곳이다. 문득 햇빛이 다른 쪽으로 드리워져 한 명의 얼굴에 음영을 만든다. 그 음영이 걸린 쪽이 말한다.

음영이 걸린 쪽: 그 얘기 들어봤어? 이 글은 다분히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고려되었다는 것…….

음영이 드리워지지 않은 쪽: 들어봤지.

음영이 걸린 쪽: 그렇군.

전기 모터를 단 배가 시동이 꺼진 채로 미동도 없는 것 같다……. 둘은 조용히 새 구이를 먹는다. 모닥불이 꺼지고 한숨과 함께 그들 뒤로 짙은 그림자가 드리운다. 이 글은 무엇을 상징하려는 것은 아니다.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데모판

언젠가, (일은 안 하고) 그놈의 트위터에다 대고 이런 출판사 이름은 어떨까 저런 이름은 어떨까 아무렇게나 떠들어대던 와중에, 곡물창고의 필자 중 한 분이 ‘이판사판출판’을 슬쩍 제시해 주셨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검색해 보니 출판사 ‘이판사판’이 이미 있었던 것이다. 폐업했지만. 나는 대안으로 ‘개판출판사’에 방문하기로 했다. 개판출판사는 찾아가기까지 아주 고역이었다. 엄청난 언덕길... 겉옷을 한 꺼풀 벗어 둘둘 말아 쥐었다. 이런 언덕을 걸어서 오르는 이들도 있는가? 있다. 언덕을 걸어서 올라보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당연히 있다. 개판출판사는 이 언덕을 넘어가면 있다. 개판출판사가 있는 동네는 이런 언덕들에 둘러싸여 있다. 구덩이 같은 곳에 있는 셈이다. 지난번 찾았던 국립출판사 생각도 난다. 거기 사장은 정말 개새끼였다. 그 표정이며 말투 하며... 개새끼... ...끼 ... 같은 새... 꼭대기에 다다르니 바람에 땀이 식는다. 파헤쳐진 땅벌집 같은, 썩 좋은 풍경은 아니지만 풍경이 트인다. 머리가 맑아지는 듯하다. 맑아지는 듯하다고 생각하자마자 얼굴이 두 방향으로 찢어질 것 같다. 이제 겨울이란 말이지? 다시 옷을 입고, 나는 개판출판사를 잊는다. 잊고, 나는 출판사 ‘데모판’으로 방향을 다시 잡는다. 데모판에서 나오는 책들은 마무리가 안 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의미에서든 그렇다. 내용, 표지, 편집, 교정, 어느 부분인가 하여튼 꼭 완성이 안 되어 있는 것이다. 책이 너무 빨리 나왔나? 데모판의 구성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책이 세상에 나와야 하는 시간이 돌이킬 수 없이 정해져 있다면, 그 책을 만드는 데 사람들이 쏟을 수 있는 시간 역시 돌이킬 수 없이 정해져 있을 뿐이다. 나는 한쪽 귀에 걸쳐 놓았던 마스크를 다시 쓴다. 언제, 어떻게 마무리될 것인가?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ㅣㅣㅣ ― 염통의 원위치

 

: 다 줬어도

심장만 반덩이는 남겼고


뛰어야 할 시간이 있다 거울을 보는 정각

척추도 사이좋게 나누어 기댈 뼈가 없다 드디어 피부가 겹치고, 말려들고

나를내 가 포 개졌다


나를

내가

포개

졌다

이상

한문

법이

죠?


소두 태아를 살리고 싶어 기부해서

뇌가 없어서 말입니다


:심장이 심장으로 되는 시간이 있다 거울을 보는 정각

반절짜리를 거울에 붙이면 저곳에서 반쪽이 덜컹 뛴다

아쿠아가 박동하는 유일한 장기


이름 같잖아 


이름도 획을 팔아서

없어서

누구도 날 부르지 않았고


그 때 말야, 다 가졌을 때, 이름도 있고 뼈고 있고 뇌고 있고 심장도 있고,

장기가 모두 갖춰 입고

부딪치면 입에서 냈던 소리를 반복했던 그 때 말야

그 원소만 몸에서 떠나질 않았어


아쿠

아쿠

아쿠 아

아쿠


다칠 뻔한 게 예뻐서 넌

반쪽에서 살아달라고 했지


:거울을 보면 체중이 증가한다

진짜 46킬로그램

허수 46킬로그램


허수의 심장 허수의 아쿠아 진짜로 뛰는 나 

달리면 폐가 늘어나야 하는데 배고파서 음식값과 바꿔버렸고


약소히 심장이 부풀어 

헛디뎌

다시 다쳤다

아쿠아

쏟아지고 나도

증발하고


:이제

0킬

로그

램0




2021년 11월 1일 월요일

21년 10월의 모금통

이달의 격려 수 (누계)

모든 격려: 0 (48)
―――


이달의 총격려금

0원


상세:
일자 / 들어온 격려금 ― 입금자명

해당사항 없음


전달:
격려된 태그 [입하여부] ☞ 전달된 격려금

해당사항 없음


총기금 (당월 기금 + 이월 기금 + 예금이자)

196,137원 (0원 + 196,027원 + 1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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