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1일 일요일

고양이 낮잠

고양이들은 자고 있다. 날이 더워서 축 늘어져 있는데 나도 더워. 비가 왔으면 좋겠다.

A는 하우스 파티에 초대받아서 갔고, 나는 A에게 한 말들에 대해 앉아서 생각한다.

나는 A와의 관계에서 우위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런 것 같다. 적어도 어떤 부분에서는 내가 A의 성취를 달갑게 보지 않는 부분이 있다.

A는 매사에 자신감이 없는데, 내 앞에서는 자신의 성취가 얼마나 대단한 것들인지, 자신이 얼마나 더 대단한 것을 성취할 것인지, 최고가 될 것인지, 언젠가 유명해질 것인지 얘기하는데

나는 그것들이 내 관심 밖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A와 비교하면 내가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A의 꿈에 대해 약간은 현실적이고 비판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있다.

A는 불안하다.

나도 불안하다.

A의 불안은 그렇게 세계 최고의 말들로 드러나고 내 불안은 그를 깎아내리려 하는 데서 드러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일을 내 삶에서 자주 반복해왔기 때문에. 자꾸 같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느낌이고 앞으로 나아가거나 더 나아지지 않은 느낌이다.

 

 

2026년 5월 28일 목요일

아기를 즐겁게 돌봐요!

아기가 계속 울 때 엄마는 답답하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모든 아기는 웁니다.
어떤 아기는 훨씬 많이 울 수도 있습니다.
아기를 달래려는 노력이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엄마나 아기에게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가 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아기가 많이 울더라도,
절대 아기를 흔들면 안돼요!

ourbaby.seoul.kr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이 교육자료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에서
활용할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2026년 5월 27일 수요일

비밀 유지 서약서


(타이틀) 오늘


장면 1. 출근 직후, 회의실


엉망진창으로 구겨진 자국이 있는 비밀 유지 서약서를 내미는 Y.


대표, 당황한다.



Y

(대표를 똑바로 쳐다보며 유창하게) 사연이 있습니다.



Y, 말이 끝나자 눈을 바닥으로 내리는데 왠지 연극적이다.



Y

애인이랑 어제 길게 대화하면서 다투는 중에, 애인이 책상 위에 있는 아무 종이나 집어서 손으로 계속 구깃거리면서 말을 이어나가더라고요.


Y

전 그게 이 서류일 거라고 생각을 못 했어요. 죄송합니다.




(타이틀) 어제


장면 2. 퇴근 직전, 회의실


대표와 Y, 서로 근로계약서에 서명한다.


다음으로 대표가 비밀 유지 서약서를 건넨다.



대표

이건 집 가서 읽고 서명해서 내일 가져오시면 돼요.



Y는 네–대답하고 비밀 유지 서약서를 받아 뒤돈다.



대표

아! 파일도 줄게요. 안 구겨지게.


Y

감사합니다~


대표

그리고, 건강보험 득실 확인서도 부탁드립니다.



Y는 잠시 침묵한다.



Y

혹시 어떤 부분 확인을 위해서 필요하실까요? 그게 조회 선택지가 다양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표

혹시 이중가입이라든가 세금 관련해서 몰래 투잡을 뛴다든가, 그런 경우 때문에 저희 쪽에서 미리 방지하는 겁니다.



Y는 머뭇거리며 말한다.



Y

직전 직장에서 아직 직장가입 상실 처리를 안 해줬을 거라.. 안 그래도 노동부에 신고하려고는 했는데.. 혹시 문제가 될까요?



대표의 표정이 이상하다. 이상해하는 이상한 표정이다.



대표

오늘 날짜 기준으로 가져오시면 돼요.


Y

저 혹시 상실 안 되어있으면 일 못하나요?


대표

그렇진 않습니다.



장면 3. Y의 귀갓길, 길가


Y, 폰으로 급히 건강보험 득실 내역을 확인한다.


인상을 찌푸리며 폰을 스크롤 하는 Y.


내역이 너무 많아 끝까지 다 내리지도 않고 화면을 끄는 Y. 한숨.



Y, 다시 폰 화면을 켜 구직 사이트 지원 내역에 들어가 지원했던 서류를 확인한다.


화면 맨 아래 작은 문구를 확대해서 본다.



‘위 내용이 허위일 경우 채용이 취소될 수 있음에 동의합니다.’



Y가 들고나온 가방은 작다. 그래서 비밀유지 서약서가 든 파일을 손에 들고 걷는다.


Y, 대표에게 문자를 보낸다.



“건강보험 직장가입 상실 잘 되어있네요! 현재 상태만 pdf로 제출해도 괜찮으실까요?”



장면 4.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사무실에 남아있는 대표와 이사.



대표

거짓말쟁이랑 일하냐 마냐야..


이사

오늘 편집한 영상은 괜찮았어?


대표

그건 문제없어


이사

그럼 그냥 예스 해! 직장가입자도 아닌 상태고, 사람 또 뽑을 여유 없어


대표

거짓말쟁이랑 일하냐 마냐인데...




장면 5. Y의 귀갓길, 지하철 안


지하철에서 손의 거스러미를 뜯고 있던 Y. 문자 알림이 울린다. Y는 서둘러 확인한다.



대표

“전체 내역을 제출해 주실 수 있나요?”



[픽스 / 롱 테이크]


Y는 폰 화면을 끄고 눈을 감는다.



내리는 문은 오른쪽이고 틈이 넓으니 발을 조심하라는 지하철 안내음



[팔로우 / 원 테이크]


Y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지하철에서 내린다.


파일에서 비밀 유지 서약서를 뺀다.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파일을 버린다.



[컷 전환]


서서 손에 남은 비밀유지 서약서를 보는 Y.


한 번 접는다. 절반으로.


그리고 앞으로 걷는다.


걸으면서 두 번째로 접는다. 또 반으로.


조금 더 빨리 걷는다.


주먹으로 콱 구긴다. 주머니에 넣는다. 우뚝, 걸음을 멈춘다.



Y, 길가 구석으로 간다. 짝다리를 짚고 폰을 꺼내 대표의 문자를 빤히 보다가, 답장을 보낸다.



“넵”



(타이틀) 오늘

장면 6. (장면 1에 이어서) 출근 직후, 회의실


Y

그리고 이건 건강보험 득실 확인서예요.



Y가 서너 장쯤 되어 스테이플러가 찍힌 서류를 내민다.


대표, 한번 훑으며 놀란 표정을 짓는다.

두 번째로는 눈살을 찌푸리며 찬찬히 살펴본다.



Y

짧게 일한 건 이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이력서에 기재 안 했었습니다. 혹시 허위 이력서라고 여겨진다면 폐 끼쳐서 죄송합니다.


대표

요청드린 거 다 가져오셨네요.


Y

저 일할 수 있나요?


대표

비밀 유지 서약서가 저렇게까지 구겨진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Y

아까 말씀드린 대로인데요.



대표, “믿겠냐?”를 뜻하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Y

비밀로 해두고 싶습니다.



대표가 표정을 풀고 말한다. “앞으로는 거짓말 안 하시면 좋겠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2026년 5월 2일 토요일

꽃병을 위한 꽃꽂이

꽃과 꽃병을 사온 당신이

또 사올 것이 있다며 나간다


나는 당신이 무엇이 사올지도 궁금하지만


화병에 얼마나 많은 꽃을 꽂을 수 있을지도 궁금해

계속해서 꽃을 꽂았다


꽂을수록 꽃들은 뻣뻣해졌고

꽃과 꽃 사이의 거리도 좁아져서

나무처럼 보이기도 했다


자라지는 않지만 갈수록 짙어지는 나무


당신은 알고 있을까?

당신도 여기에 꽃을 꽂을 수 있다는 것을


소국, 튤립, 작약, 거베라

미소, 애정, 수줍음, 수수께끼


무얼 가져와도

서로 머리 정도는 맞댈 수 있을 텐데


당신의 기분이 겨울이라도

불쏘시개 정도는 만들 수 있을 텐데


그저 당신은 이것저것

가져오기를 좋아해서


그래서 나도 꽃다발 사이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

나를 어딘가에 꽂아보고 싶다는 생각


셀 수 없이 많은 꽃 중에서

더 이상의 꽃을 견디기 힘든 꽃


혼자가 더 이상 혼자를 견디기 힘들 때

꽃병은 깨지겠지 꽃병에서 꽃이 쏟아지겠지


꽃을 꽂을 꽃병이 깨지면

당신은 어떤 것을 또 사오려나요


꽃꽂이가 이뤄진 꽃병이 아니라

쓰러진 꽃들과 깨진 꽃병을 위해서


당신은 어떤 것을 또 사오려나요

2026년 5월 1일 금요일

26년 4월의 모금통

이달의 격려 수

모든 격려: 1
―――


이달의 총격려금

50,000원


상세:
일자 / 들어온 격려금 ― 입금자명

11 / 50,000원 ― jan


전달:
격려된 태그 [입하여부] ☞ 전달된 격려금

곡물창고 ☞ 50,000원


총기금 (당월 기금 + 이월 기금 + 예금이자)

370,093원 (50,000원 + 319,750원 + 343원)

엘로이

어렵지 않은 게임을 하고 싶다공략 같은 필요하지도 않은.
온라인 게임은 아니었으면 한다. 우연히 누군가를 마주친다면 그건 NPC.
어색하기만 했던 그들이 점점 내게 마음 여는 보고 싶다.
저녁쯤 술집에 가면 항상 있는 녀석에게
기분을 내어 맥주 한잔 사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가의 수면 위로 쏟아지는 보고 싶다.
그런 게임이 있기는 있다.
방금까지 게임을 떠올렸던 것이었고
그건 『스타듀 밸리』라는 이름의 게임이다.
어렵지 않고 공략 같은 필요하지도 않은 게임.
하지만 그걸 하면서 공략도 보고 치트도 쓰고 모드도 깔았다.
모드는 직접 만들기도 했다.
내가 만들었던 모드는 건물 리텍스처 모드로,
캐릭터의 농장에 설치할 있는 모든 건물을
미국의 시골 느낌 디자인에서
완벽한 프로방스 스타일로 교체한 것이었다.
그때 프로방스라는 말이 뭔지도 몰랐고,
그냥프로방스 이라는 말이 주는 노스탤직한 느낌을
마음속에 품고만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아주 아름다운 이국의 풍경들을 만났고
그게 프로방스 스타일이라는 알았다.
파스텔 색조의 창문 셔터들,
균일하지 않은 크림색 돌들로 이루어진 담벽들,
섬세하게 다듬어진 램프와 계단의 난간들,
양각과 음각이 조화를 이룬 아치형의 대문들….
그건 기본 스타듀 밸리의 쨍한 색감과는 어우러질 없는 것이었는데,
DaisyNiko라는 유저가 만든 리컬러 모드를 사용하면 되었다.
Gweniaczek 님의 <중세 건물> 모드가
기본 스타듀 밸리를 조화롭게 변주하는 방식과,
Latteholn 님의 <이탈리안 컨트리사이드 빌딩> 모드가
특유의 색감으로 빛을 이용하는 방식은
내가 <프로방스 건물> 모드를 만드는 많은 참고가 되었다.
Latteholn 님은 건물 리텍스처 모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모드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골든 아워>라는 모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창문의 색감이 달라지게 하여
바깥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아침의 따뜻한 빛과 저녁빛의 서늘한 질감을 은은하게 체험하게 하는 그런 모드였다.
Latteholn 님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마을에 자기만의 NPC 추가하는 모드도 만들었다.
NPC 추가 모드는 스타듀 밸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드의 종류 하나였고,
아마 스타듀 밸리 유저라면 누구나 쯤은 만들어보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스타듀 밸리는 그런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농장에서 농사짓는 것보다, NPC 만나서 상호작용하는 것이 즐거운…,
Latteholn 님의 궤적이 이해가 갔고,
그를 따라 하고 싶었다.
건물의 스킨을 덧씌우는 것부터 시작해서,
외부의 빛을 내부로 들여오는 것으로,
빛을 들여오는 일에서부터
새로운 관계 하나를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는
창작의 루트가, 아주 필연적인 연결이라고 생각했다.
<프로방스 건물> 모드를 만들고 나서 나는
곧바로 다른 모드를 만들고 있었는데,
그것은 농장 외부에 설치할 있는 가구 아이템으로,
캐릭터가 구조물 아래를 직접 통과할 있는,
일종의 프레골라 형태의 커버형 구조물이었다.
정자와 유리온실, 가지 버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보통 스타듀 밸리에서 온실은,
입구에서 워프하여 별도의 온실 맵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었는데,
내가 만들고 있는 아이템의 경우, 워프라는 과정 없이 바로 입장하여
반투명한 덮개 안에서 캐릭터가 이동할 있고 작물도 심을 있는,
보다 현실적인 온실의 경험을 만들어내려는 기획이 있었다.
그런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실제로 앉을 있는 의자,
수영할 있는 물가,
통과할 있는 구조물….
도트 게임에서 사물과 상호작용할 있는 경우의 가짓수란
정도로 한정된 것이었고,
어떤 사물을 맞닥뜨렸을 그것에 가로막혀 주변을 맴돌기만 뿐인 제약을,
아주 조금씩만 비틀어보며 아주 조금 다른 종류의 경험을 추가할 있는,
단순한 확장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릴 가지고 놀던 소꿉장난 키트에 딸린 냉장고 모형의 문이,
실제로 열리기만 했는데도 가슴을 뛰게 했던 것처럼…….
그것을 한창 만들고 있을 때쯤넥서스에 새 NPC 추가 모드인 <엔야> 올라왔다.
제작자는 Latteholn 님이었다.
올라온 상태라서 한글화되어 있지 않았기에 모드를 실행해 수는 없었지만,
혼자 Latteholn 님과 모종의 공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자극을 받아버린 나는,
만들고 있던 프레골라 아이템 모드를 중단하고
역시도 NPC 추가 모드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만들고자 했던 추가 NPC 이름은엘로이였다.
다른 NPC들은 보통 플레이어가 머무는 농장의 외부에 살고,
워프와 이동을 통해서만 그들의 집을 방문할 수가 있었는데,
엘로이는 플레이어가 머무는 바로 농장에, 처음부터 함께 사는 NPC였다.
(아마 아이디어는 내가 최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로서는…. 지금은 모른다.)
기획을 구현하기 위해 나는 커스텀 농장 맵도 만들어야 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농장에 자동으로 스폰되 자원들을 막아야 했고,
충돌 마스크를 복잡하게 설정해서 캐릭터끼리 동선이 꼬이지 않게 만들어야 했다.
나는 내 캐릭터의 농장을 위아래로 이등분하여,
아래쪽에 엘로이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엘로이와의 만남 이벤트는 
플레이어가 농장에 이주한 첫날부터 발생한다.
이웃이구나, 반가워, 이런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고,
이후로 엘로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엘로이는 플레이어와  농장에 사는데도
다른 캐릭터에 비해, 만날 있는 기회가 초반엔 별로 없다.
그러다 어느 예상치 못한 밤에 플레이어가 농장으로 입장하면,
농장 구석의 우물가에 있는 엘로이와 
번째 만남 이벤트를 겪게 된다.
엘로이와는 서서히 친해진다.
마을에서 소외된 인물인 엘로이를 농장 바깥에서 만날 일은 거의 없는데,
(이것은 내가 기술적인 한계를 맞닥뜨리고 추가한 설정이다.)
막상 농장에서도, 그는 자기 집과 자기 주변 정도를 벗어나질 않기 때문에,
다른 NPC와도 만나야 하고,
씨앗을 사러 나가기도 해야 하고,
낚시와 벌목도 해야 하기에 바쁜 플레이어는,
하루 종일 농장에 있지 않는 이상 좀처럼 엘로이를 만날 없다.
엘로이는 모든 선물을 좋아하도록 설정되어 있고,
심지어는 바다에서 낚은 쓰레기나 신문지 같은 것을 줘도좋아하도록되어있고,
그러나 모든 선물을 사랑하지는 않도록 설정되어 있다.
(스타듀 밸리의 NPC들은좋아하는선물과사랑하는선물이 각각 정해져 있다.)
그러나 싫어하는 선물이 있기는 있는데,
그것은 슬라임 점액질이다.
엘로이는 자주 사라진다.
플레이어와 다투고 나서는
아예 달간 마을에서 사라지고 농장에서도 사라진다.
자기 집에 틀어박혀서 나오지 않는다.
그동안 엘로이 주변의 꽃들은 시들고,
벤치에는 먼지가 쌓이고,
관리되지 않은 잡초가 무성히 자란다.
변화들을 플레이어는 무력하게 바라보게 된다.
문을 두드려도,
안에서 기척이 들리지만, 반응이 없다…….’라는 텍스트 창이
엘로이를 만날 없다.
하지만 후속 이벤트를 통해 언젠가 화해를 하긴 하고,
호감도가 쌓이면 엘로이와 연애도 결혼도 있다.
결혼하게 되면, 플레이어의 집에 엘로이가 들어와 살게 된다.
(스타듀 밸리의 기본 결혼 시스템이 그렇다.)
그럼 원래 있던 엘로이의 집은 빈집이 되어,
농장 아래의 한구석에, 그저 존재하기만 하게 된다.
모든 계획해 놓았지만 나는,
스타듀 밸리라는 게임을 이상 하지 않게 되었고,
여전히 사랑하지만
다른 사랑하는 것들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한참 밀려나게 되었고,
아마 앞으로도 모드를 만들게 일은 없을 같다.

헤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