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31일 목요일

포크 가수

당신의 손에 들린 도구에 대해 들려주세요.
당신의 육체 피로에 대해 들려주세요.
그러면 나는 내가 아닌 당신의 이야기를 소리 나게 만들 겁니다.
당신이 휴일마다 되풀이해 보면서도 매번 처음인 양 좋아하는
자연 풍경들도 잔마디와 잔마디 사이로 스밀 겁니다. 그러나
그 풍경들이 인간을 대신하지는 않도록 할 거예요. 조물주의
자연은 노동을 하지 않으니까요. 세계는 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새의 근육에 대해서만 노래하진 않을 겁니다.
나는 당신의 날개가 쉴 그늘에 대해서도
그늘 속에서 울려 퍼질 지저귐에 대해서도 노래할 겁니다.
서로의 깃에 부리를 파묻는 순간에 대해서도
그리고 당신에게 깃털 하나만 남기고 떠날 이에 대해서도
당신의 보금자리에 대해서도 노래할 겁니다.
만약 당신이 그러한 종류의 새가 아니라면
낙엽이 되는 당신에 대해서도 노래할 겁니다.
당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신은 어떤 것도 될 수 있으니까요.
당신은 모든 것이니까요.
그러나 당신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니까
무엇보다도 인간에 대해서 노래할 겁니다.
당연히도 조상에 대해 노래할 겁니다.
조상의 사랑에 대해
조상의 시장에 대해
조상의 산과 조상의 숲과 조상의 바다와 조상의 노동에 대해
조상의 증기 기관에 대해 노래하고
조상이 만든 노래를 노래할 겁니다.
가능해지지 못한 조상의 미래에 대해 노래하다 보면
인간사가 짧기도 하겠지요.
나는 H빔 위의 당신에 대해서도
용광로 앞의 당신에 대해서도
전화기 앞의 당신에 대해서도
방 안에 있는 당신에 대해서도
거의 당신 같은 당신의 사물들에 대해서조차 노래하겠지만
그러나 그런 생각은 관두세요.
나는 전쟁에 대해서는 노래 않을 겁니다.
군악은 장르를 넘어선 문제입니다.
나는 앰프와 토마토의 시대 이후로 점점 늙고 약해지겠지만
아마 죽지는 않을 겁니다.
노동이 사랑이 있는 곳에는
저도 있어야 하니까요.
아마도 합창이라는 것으로서 말입니다.

2017년 8월 24일 목요일

개를 데리고 다니는 두목: 추미애 (17년 8월 넷째 주)



금주의 PIMPS는 추미애, THE UNCONTROLLABLE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정치에 강력한 할머니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추미애는 심상정과 함께 가장 유력한 주자로 보인다. 추미애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경색된 국면에 홀로 나서서 뭔가 저질러 버리는 사람이다. 그에게서는 이것저것 재지 않고 딱 쇼부를 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어째서인지 적들도 많아서, 그가 뭘 했다 하면 똥볼을 찬다느니 어쩌니 겐세이도 보통이 아니다. 왜 혼자 튀려고 하느냐 지금 대체 어쩌려는 거냐 이러려는 거 아니냐 저러려는 거 아니냐 옆에서 아무리 떠들어대도 추미애는 하기로 한 건 그냥 해 버린다. 어차피 욕할 거잖아? 욕을 하고 싶으면 하라는 거다. 자신도 하고 싶은 거 할 테니... 가만히 있을 때에는 어디 있나 싶게 조용하지만 한번 움직이면 반드시 천하를 진동시키는 사람, ‘액션도 내가 하고 책임도 내가 지는’ 사람이다. 영웅처럼 행동함에도 불구하고 이념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 또한 매력적인 데가 있다. 한마디로 여포 같은 구석이 있다는 얘기다. 최대 2000년 전까지도 먹힐 수 있는 올드스쿨 정치인, 추미애는 항상 위기를 즐기는 듯이 보이지만, 언젠가 정말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잔다르크의 최후를 떠올려 보라. 채 할머니가 되기도 전에, 그의 정치 대모험이 혼자서 선글라스에 쌍권총 돌격하는 식으로 끝나버릴 수가 있다. 그 자신의 요즘 말처럼 잘나갈 때 더 잘할 필요가 있다. 내가 보기에 지금 그에게는 그 자신이 뭘 해서 이미지를 어떻게 하기보다는 충성스런 부하가 옆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고, 이럴 때는 역시 추미애다운 정면돌파를 해야 한다. 당장 부하를 구할 수 없다면 일단 개부터 기르는 것이다. 충성스럽고 사납고 영리한 셰퍼드가 적절하겠다. 이름은 원하는 대로 지어주면 된다. 지원이 설훈이 뭐 기타 등등... 그리고 매주 훈련 영상(‘물어!’ 등.) 같은 걸 3분쯤 찍어서 유튜브 등에 올리자. 제목은 <미애의 CONTROLL 일지> 정도로. 그리고 국회 등원 때 데리고 가면 상상만 해도 그림이 참 좋다. 혹시 생물을 싫어한다면 답은 ‘부하 판넬’이 될 수도 있다. 너댓 개의 부하 모양 판넬을 갖고 다니면서 어디 나갈 때마다 뒤에 설치해두는 것이다. 물론 부하 판넬에도 다 이름을 붙여 줘야 한다. 판넬이 부담스럽다면 이런 스타일도 괜찮겠다.

2017년 8월 19일 토요일

마인어 사전

박물학과는 그다지 관계 없는 일로 모 국가의 K시에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모종의 이유로 국가기관 초청을 받아 간 것이기에 정확한 지명을 밝히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계절은 겨울이었고 따라서 우기이기도 했고 우리 일행은 입국 전까지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 도심의 거의 모든 빌딩들이 브리즈웨이나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었고 컨퍼런스 홀과 우리 일행의 호텔도 그랬기 때문에 업무상의 곤란은 없었지만 둘째날부터 일행 모두가 심한 권태에 시달리게 되었다. 우리는 어메너티와 찻숟가락같은 것을 나누어 걸고 카드게임을 하거나 (나에게서 칫솔을 따간 R이 한사코 돌려주기를 거부해서 결국 프론트에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 침대 시트를 활용한 놀이를 고안하거나 하며 시간을 녹였다. 컨퍼런스 홀에서 T를 만난 것은 셋째날의 일이다. T가 관심을 보인 대상은 우리를 거기까지 데려간 프로젝트가 아니라 일행 중 한 사람이었고 그 사람은 회교 국가의 공무원과 특별한 관계를 이루는 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일행은 모두 무척 심심했기 때문에, 가이드를 자처하는 T의 호의를 못 이긴 척 받아들인 것이었다. 만난 날 저녁에는 T의 안내로 현지 식당에 가서 무슨 유명하다는 밀크티를 마셨고 다음 날은 종일 T의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시내와 교외를 구경했다. 조류공원과 폭포와 전통시장과 마천루를 보았고 개인적으로 구입한 기념품 가격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T가 부담했다. 밤에는 K시의 핫스팟이라는 B지구의 화려한 바에서 와인을 마셨다. 거기서 노래하는 남자는 우리 일행의 국적을 묻고는 자기가 미군부대 출신이라는 말을 했다. 물론 그곳에서도 T가 값을 치렀다. 회교도인 T는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 일행 모두가 취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할 무렵 T가 우리를 데려다주기로 했다. 우기라도 비는 주로 낮에 내리지 밤은 비교적 잠잠하다 들었는데 그날따라 늦게까지 비가 오고 있었다. 잠에 취한 일행들을 뒷좌석에 몰아넣고 비교적 머리가 맑은 내가 조수석에 앉았다. T에게 간단한 그 나라 말을 배우고 나도 그 말에 대응하는 모국어를 T에게 가르쳐주는 식의 대화가 이어졌다. 단어교환이 다섯 개쯤 되었을 때 문득 호텔이 너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대비 때문에 시야가 흐려 잘 알 수는 없지만 차창 밖에 성채같은 빌딩들 대신 공룡같은 야자수들이 점점 빽빽해지는 것 같았다. 호텔에서 옷을 갈아입고 B지구로 갈 때는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Where are you heading for? T는 잠깐 동안 대답이 없었다. 실제로는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겠지만 자연스러운 대답이 나올 만한 타이밍이 지난 시점부터 시간이 한없이 늘어지는 것처럼 느껴졌고 뒷좌석의 일행은 야속하게도 깨어날 줄 몰랐다. T가 차를 세운 곳은 웬 밭이 있는 곳이었다. 자라는 작물이나 밭의 구성 같은 것이 내가 알던 것들과는 달랐지만 그것이 밭인 것은 알 수 있었다. 한가운데에 십자 모양 장대가 있고 거기에 허수아비가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 거짓말처럼 비가 그쳐 있었고 T는 안전벨트를 풀었다. 나는 T보다 먼저 내렸다. 열대의, 겨울의, 우기의, 교외의, 이상한 공기 때문에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T는 저것을 보여주려고 여기까지 널 데려왔다고 했다. 저것은 당신 나라 말로 뭐라고 하냐고 물었다. T는 아디크Adik라고 대답했다. 그것을 나의 모국어로는 허수아비라고 부른다고 나도 말했다. 어째서 허수아비 같은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생각하면서. 차의 시동이 다시 걸렸을 때 뒷좌석의 일행 하나가 반쯤 깬 채로 어디냐고 물었다. 거의 다 왔다고 모국어로 말하고, 방금 그녀가 뭐라고 했냐는 T의 물음에는 오늘 고마웠다는 말이라고 답했다. 일행은 다시 잠들었다. 나도 심하게 취했다는 생각을 그때쯤에야 했다. 호텔에 어떻게 돌아갔는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 귀국 후에 T에게서 안부 메일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마인어로 Adik는 남동생이라는 뜻이다.

2017년 8월 11일 금요일

그의 이름은: 천정배 (17년 8월 둘째 주)



저번 안철수 2편에서 문제를 느끼고 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해 보기로 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없음]과 김정은 234567이 번갈아 나오다가 끝날 것이다. 중복은 최대한 피하면서, 특별히 대단한 화제가 되지 않았더라도 이 순간 주목할 만한 정치인을 찾아가는 접근법이 필요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PIMPS는 천정배다. 그의 불가사의할 정도로 희미한 존재감에 주목해 본다. 천정배는 그의 위치나 행보에 비해 너무나 존재감이 옅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다, 하는 간략한 소개가 필요할 정도지만, 그런 귀찮은 정보들로 분량을 채우기보다는 곧장 본론으로 가는 편이 이 코너의 취지에 더 맞을 것이다. 먼저 한국 정치에서 안경잡이 범생이 스타일은 절대로 통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해 둔다. 민심은 천심이라고들 하는데, 천심은 안경잡이를 원하지 않는다. 하여튼 안 된다. 젊은 세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로는 유승민이 있을 것이다. 계속 지금 이미지 그대로라면 유승민은 절대로 뭔가를 이룰 수 없다. 좀 더 예전에는 이회창이 있었다. 이회창은 아마 지금까지도 뭐가 진짜 문제였는지 모를 것이다. 이 계보에는 김종필, 윤보선, 쭉 거슬러 올라가 김구까지 있다. 박정희가 안경보다는 선글라스를 낀 이유, 전두환이 장기 집권을 못한 이유도 그와 일맥상통한다. 그것은 이명박이 후보 때 안경을 벗었던 이유이기도 하고, 문재인이 첫 도전에서 실패한 이유, 그리고 두 번째에 옛날 사진을 자꾸 보여준 이유이기도 하다. 홍준표가 안경만 벗었어도 지난 대선의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다. 여하간 이 땅에서 안경잡이는 통하지 않는다. 쓰다 보니 천정배 얘기가 없는데, 하여튼 일단 안경부터 좀 벗으란 얘기다. 일단 안경부터 벗고, 그 다음에 고려해 볼 만한 것으로는 이름을 자꾸 틀리게 불린 다음에 버럭하는 컨셉이다. 마침 틀리게 부르기 딱 좋은 이름이다. 천장배, 찬정배, 찬장배, 천종배, 청전배, 전청배, 정천배... 연장선상에서 명찰이나 명패,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모자나 깃발 등을 항상 착용하고 다니는 것도 효과가 괜찮을 것이다. 그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조용히 응원해 본다.

2017년 8월 9일 수요일

소각장 만든 날

소각장이 창고 뒤편에 생긴다. 무슨무슨 ‘장’이라거나, ‘생겼다’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다. 자투리 공터에 멀건 불벽돌로 삼면 벽을 별 마감도 없이 얕게 세워둔 것뿐이다. 쥐잡이 이사야를 위한 밥그릇도 이곳에 가져다 놓을 것이다. 그것은 양철 그릇이다. 내가 땡볕에 공구리를 갤 때부터 이사야는 옆에 와서 한참 보고 있었다. 그에게 캔 하나를 까주는 것으로, 여하간 소각장이 생겼다. 우리가 하지 않거나 못할 일, 누가 하거나 안 해도 상관이 없는 일들이 적혀 있는 무의미한 메모들이 이 소각장에 던져질 것이다. 그것들은 보는 사람도 없이 쌓이다가 매월 2일 태워진다. 1일은 월급날이고. 우리가 소각장에서 만나는 것은 연기가 오르는 것을 보기 위해서지. 이사야는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좋은 소리를 내면서 깡통 속의 물고기에 열중하고 있다. 시원해져서 다행이다.

[5호 서신]


*입추
 - 입추를 축하하며 건강을 기원함.

*사용조례 개정
 - 사문화된 3조 (필진의 수) 삭제.
 - 완결된 글의 취급(저장의 전당)을 명기.
 - 권한 해제 필진의 복귀 시 수정권 문제 명기.

이상.

2017년 8월 8일 화요일

미친 박물학자

박물학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미친다. 사람 중에서도 박물학자는 반드시 미친다.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의 어깨와 허리가 상하기 쉬운 것과 같다.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학자들의 광증에는 전형이 있다. 보다 기이한 것을 찾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것이 시작이며, 범박한 사물을 볼 때도 다른 박물학자들이 미처 찾지 못했을 특징을 알아내는 일에 집착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발견하고 기록한 것들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종장에 가서는 그것들을 창조해낸 장본인이 자기라는 착각에 빠진다. 박물을, 만물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자신이라는 믿음. 자기 뇌에 갇힌 신이 되는 것이다.

나에게 이것은 진행중인 미래다. 미래는 일정하지 않은 속도와 중량을 가지고 도래한다.

박물학자의 광증을 이해하는 한 사람의 박물학자로서 나는 완전히 미치기 전에 기록해야 할 것들의 목록을 예비해 두었다. 목록은 물론 안전하게 은닉되어 있는데, 누구라도 그것을 보면 이 사람이 이미 미친 게 분명하다 생각할 것이 자명한 탓이다. (아직은 아니다.)

2017년 8월 4일 금요일

SUIT UP: 안철수 2 (17년 8월 첫째 주)



이렇게 빠른 시일 안에 이 사람을 다시 다루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하지만 화제가 된 걸 어떡하겠나? 다른 정치인들의 분발(이렇게 쓰며 짜증이 확)이 필요할 것이다. 일전에 내가 그를 위해서, 중량감 있는 암흑계의 보스 느낌으로 칩거에 들어가 체중증량에 매진하는 것이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정성껏 썼는데, 이 주에 아주 완전히 반대로 해버렸다. 주목을 받은 김에 마지막 힘을 한번 땡겨 보겠다는 걸까? 솔직히 무슨 생각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그냥 무슨 발표 같은 걸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답을 알지만 부끄러워서 발표에 나서지 못했던 소년 시절의 경험이 지금의 그를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닐지? 당의 운명이 그야말로 풍전등화인 타이밍에 폭풍처럼 나와서 발표를 하고 말이다. 다들 나서서 말리는데 기어코 꾸역꾸역... 기왕 그렇게 밷애스처럼 굴 거라면 다음과 같은 솔루션도 있다. 과학초인 아이언맨이다. 역시 일종의 사장님으로, 킹핀보다 인지도도 높다. 머리는 짧게 쳐서 세우고, 수염을 길러 가꾸고, 몸을 좀 그럴싸하게 만들어야 한다. 수트빨이란 것이 좀 나도록. 또한 첨단 기술에 강하다는 점을 어필하려면 구글 글래스 같은 걸 끼고서 호버보드 같은 걸 타고 등장해야 할 것이다. 좀 더 과감하게 제트팩에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목표는 앞으로 20일가량 남은 전당대회, 적지 않은 나이에 이것저것 하려면 시간이 많지가 않다. 아닌가? 아예 이번 발표 때 그러고 나왔어야 했나? 잘 모르겠다. 어쨌든 시그니처 컬러셋인 금색/빨강은 중국에도 어필이 될 수 있다. 사드 때문에 흐트러진 한중 관계를 한번 다잡아 보겠다는 결연함을 보여줄 수도 있을 테고... 미국에도 메시지의 울림이 큰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여튼 이대로만 하면 반드시 먹힌다. 앞으로도 PIMPS는 어떤 최악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든지 답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헤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