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 토요일

초월일기 17

지겨운 것

1, 11월에도 등장하는 모기

2. 입만 산 놈들

3. 자신의 신념을 설명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놈들  

4. 보다 더 지겨운 건 

5. 자신의 신념에 대해 설명도 못하는 놈들 

6. 아름다움은 최고지만 아름다움에 미쳐서

7. 생존을 간과하는 놈들 

8. 그런데 나라고 뭐 다를까?

9. 투쟁에 관한 생각 

10. 그마저도 지겹다

11. 놀이터에 대한 생각 놀이터에 있는 그네에 대한 생각 그네에 앉고 싶었다 그네에 앉아서 그네에 탄 감각을 느끼고 싶었다 잠깐 어린아이처럼 보이고 싶었다 

12. 누구에게?

13. 생각을 너무 잘해서 내 생각을 누가 훔쳐갈까 봐 생각을 숨겼더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게 되고 말았다.

14. 정신병으로 나를 설명하는 일 

15. 내가 택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을 가족이라 불러야 되는 일 

16. 택하지 않은 것만이 가족이 될 수 있는 거라면

17. 택하고 싶은 자들은 가족을 가질 수 없는 거라면

18. 지예도 그렇게 말했었지 선택당하는 거라고 

19. 나도 선택당한 걸까

20. 원지예의 생각은 내 생각보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1-2년 정도 더 앞서 있다

21. 원지예가 나보다 조금 더 언니이기 때문

22. 이라고 하기에는 설명되지 않는 지점이 있다 원지예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천재적이기 때문이다

23. 원지예야 말로 시인이지 원지예는 아예 모든 언어를 구축하고 그 언어를 가르칠 수도 있으니까 자신만의 언어를 만드는 애니까 

24. 쾅쾅 언어였나 쿵쿵 언어였냐 콩콩 언어였나

25. 영어 구조와 닮은 언어 그 언어 감 본디스 남, 원지예의 말에 따르면 이건 

26. 나는 너를 좋아한다는 거고

27. 여기까지 쓰니까 그게 무슨 언어인지 기억났다. 그건 

28. 캉캉 언어였다. 

29. 원지예는 대화하자더니, 전화하자더니, 잠수를 탔다. 언제 전화할까? 내가 물어보니까.

30. 원지예는 LA에 있고 

31. 원지예는 옥스퍼드를 졸업했고 

32. 원지예가 자기 이야기 이렇게 많이 쓴 줄 알면 화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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