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람은 뭘 해야 할까?
활자가 필요 없는 몇몇 사람들 앞에서 종이를 쥐고 낭독하는 사람. 그들이 열심히 듣고 있을 때, 지금 이 소리는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소리라는 것이 온전하게 전달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어떤 확신을 가지지 못할 때, 왜 진심이라는 단어가 떠오를까. 사람은 이런 순간에 진심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가. 순간의 감정에 매몰되고 싶지 않아서
그들의 얼굴을 보았고 그날의 공터를 보았다.
가끔 낭독을 할 때면, 여전히 그날의 풍광이 반복됨을 느낀다. 어디에 있든 다시 전라북도 완주가 펼쳐지고 그날의 사람들이 바닥에 앉아 종이를 쥐고 있다.
그들의 얼굴을 보았고 그날의 공터를 보았다.
가끔 낭독을 할 때면, 여전히 그날의 풍광이 반복됨을 느낀다. 어디에 있든 다시 전라북도 완주가 펼쳐지고 그날의 사람들이 바닥에 앉아 종이를 쥐고 있다.